역류

어제저녁의 과음으로 인해 오늘 오전이 이렇게 힘들 수 없다. 아마 소주를 마시다가 맥주로 바꾼게 큰 이유인듯하다.

어느 날인가부터 과음을 하면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나마 일어난 시간이 6시라서 다행이였다. 빨리 씻고 사무실에 일찍 갈까 생각을 하며 몸을 일으키는 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두통에 한 한시간 누워있었다. 누워있으면서 TV를 켜니 스티브유의 동고동락이 하고 있어 몇분 봤다. 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동고동락이 끝나 다른 채널로 돌리니 역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던 "사랑이 뭐길래"가 방송하고 있어서(참고로 1위는 첫사랑, 3위는 모래시계) 좀 보고 있다보니 갑자기 시원한 국물이 마시고 싶어졌다. 부엌에서 좀 뒤져 봤는데 먹을 만한 것은 너구리 우동밖에 없었다. 국물은 먹고 싶고 라면은 먹기 싫고 하다가 결국 라면 반만 끓여먹기로 결정. 끓여 먹었으나 이게 오늘 사건의 촉매가 될줄이야....

사무실에 갈 채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 역류의 기운이 느껴졌다. 한손으로는 변기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등을 두들겼으나 조금밖에 역류시키지 못했다. 9시가 임박한 시각에 숙소를 나왔고 사무실에 와서 물고기 밥을 주고 사무실 정리를 한 뒤 자리에 앉았으나 너무 속이 안좋았다. 싱글을 접속하여 메일을 확인한뒤 싱글을 끄는 순간! 무언가 거대한 역류의 기운이 폭풍처럼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숙소로 다시 뛰어갔다. 그뒤 시원하게 역류 성공. 속은 괜찮아 졌고, 두통도 많이 가라앉았다. 사무실에 다시 오면서 생각을 해봤다. '아...얼마만에 겪어보는 시원한 역류란 말인가...' 가장 최근기억으로는 군대가기 전에 역류했던 것 밖에 생각안나는데.. 여하튼. 결론은 버킹검...이 아니라 숙취엔 역류가 최고!

by Labyrins | 2008/03/04 12:07 | 일기+생활+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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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호씨ㅡ_-)b at 2008/03/04 16:03
(포스팅과는 관련없지만,)
형, 제1사옥이예요 제2사옥이예요????
Commented by Labyrins at 2008/03/04 17:01
정호군// 나 서산에 있는데... -_-;; 굳이 부서의 위치로 말하자면 우리센터는 1사옥. 물론 현재의 위치와는 상관없다능... 근데 왜 물어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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