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9일
택시 기본요금구간은 누가 공짜로 태워달라고 했나?
며칠전의 일이다. 친구와의 통화중에 다른 친구 A군이 그전날밤 경찰서에 갔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었다. 사건은 이렇다.
"자정이 넘어간 시각, A군은 XX역 앞에서 달리던 택시를 잡아 탑승한다. 택시기사가 어디갈꺼냐고 묻자, 버스정류장으로 한 3정거장거리쯤 되는 가까운 곳인 P지점이라고 말한다. 택시기사 그냥 가만히 있는다. 친구가 P지점이요라고 해도 듣는 척도 안한다. 가까운 곳이니 안간다는 무언의 대답이다. A군도 술이 좀 들어가서 P지점이라고 계속 말을 했고 이러면서 서로 말이 커지다 택시기사가 욕설을 좀 했나보다. 평소 성격이 불같던(말이 불같지, 좀 그지랄같이 쓸떼없는데 성내는 성격좀 고쳤으면..-_-) A군은 택시기사를 밀치게 된다. 통증을 느낀 택시기사는 바로 경찰서로 고고싱. 경찰관 아저씨는 그냥 대충 서로 합의보라고 하고 대충 서류 작성하고 나왔다. 그 후 고소를 하겠다며 같이 지랄하던 택시기사는 연락오지 않았다."
법적으로는 누가 더 큰 손해를 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하긴 이런 것을 가지고 법적으로 싸운다는 것 자체가 시간&돈낭비)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택시기사가 싸움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택시기사가 "빈차"라는 불을 켜고 달린다는 것은 승차를 허용한다는 말이고, 대한민국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한 손님이 어디를 가던 정당한 금액을 지불한다면 택시기사는 그것을 거절할 권리가 없다. 근데 밤만 되면 왜이리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가 많단 말인가? 운임이 적어서 그렇다고? 그래서 야간할증이라는 것도 있지 않는가? 택시기사들의 승차거부는 이제 택시업계의 트랜드로 박혀버린 듯하다. 자정쯤 다되어 발을 동동 구르면서 택시를 잡아본 적이 있는가? 기본요금구간? 꿈도 꾸지 마시라.. 특히 종로와 같은 시내쪽에서는 기본구간은 커녕 택시기사가 어느정도 맘에 들정도로 긴 구간(혹은 방향)이 아니면 차라리 밤새서 걸어가고 싶은 충동이 발끝부터 뻗쳐오기 시작한다. 아마 이런 경험은 대학생 혹은 직장인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서울만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얼마전에 난 지방에서도 승차거부는 아니지만, 기분이 언짢은 경험을 했다. 경산역에서 경산시청으로 가기 위해 경산역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탔다. 경산시청으로 가달라고 말하자 백밀러로 한번 날 쳐다보더니 뭐라고 궁시렁거리며 출발한다.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혼자서 계속 궁시렁거린다. 나는 기사가 뭔가 이전에 기분나쁜일이 있어서 혼자서 말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경산시청 가까운데 뭐하러 택시타고 가냐고 궁시렁 거리고 있는 것이였다. 내심 좀 미안하기도 하여(사실 미안할 이유는 전혀 없다.) 1800원 요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잔돈은 괜찮다고 했다만, 자존심이 상한건지 아니면 훗날 내가 200원 잔돈 안거슬러주었다고 신고할까봐 두려웠던 건지 200원은 주더라. 누가 공짜로 태워달라고 했나? 내가 정당한 금액을 내고 택시를 이용한다고 하는데도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고밖에 답이 없는 것같다. 평소 나하나쯤이야 하며 이런 일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만 나는 앞으로는 승차부하는 택시가 있다면 핸드폰의 메모기능과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여 이들을 보는 족족 신고할 것이라 맹세한다.
http://blog.naver.com/iclkiss?Redirect=Log&logNo=70021795463
http://blog.naver.com/sorrylove29?Redirect=Log&logNo=150022637843
위 두개의 링크에 적절한 방법과 노하우가 적혀있으니 이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택시기사들에게 당하며 살지 않길 바란다.
"자정이 넘어간 시각, A군은 XX역 앞에서 달리던 택시를 잡아 탑승한다. 택시기사가 어디갈꺼냐고 묻자, 버스정류장으로 한 3정거장거리쯤 되는 가까운 곳인 P지점이라고 말한다. 택시기사 그냥 가만히 있는다. 친구가 P지점이요라고 해도 듣는 척도 안한다. 가까운 곳이니 안간다는 무언의 대답이다. A군도 술이 좀 들어가서 P지점이라고 계속 말을 했고 이러면서 서로 말이 커지다 택시기사가 욕설을 좀 했나보다. 평소 성격이 불같던(말이 불같지, 좀 그
법적으로는 누가 더 큰 손해를 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하긴 이런 것을 가지고 법적으로 싸운다는 것 자체가 시간&돈낭비)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택시기사가 싸움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택시기사가 "빈차"라는 불을 켜고 달린다는 것은 승차를 허용한다는 말이고, 대한민국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한 손님이 어디를 가던 정당한 금액을 지불한다면 택시기사는 그것을 거절할 권리가 없다. 근데 밤만 되면 왜이리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가 많단 말인가? 운임이 적어서 그렇다고? 그래서 야간할증이라는 것도 있지 않는가? 택시기사들의 승차거부는 이제 택시업계의 트랜드로 박혀버린 듯하다. 자정쯤 다되어 발을 동동 구르면서 택시를 잡아본 적이 있는가? 기본요금구간? 꿈도 꾸지 마시라.. 특히 종로와 같은 시내쪽에서는 기본구간은 커녕 택시기사가 어느정도 맘에 들정도로 긴 구간(혹은 방향)이 아니면 차라리 밤새서 걸어가고 싶은 충동이 발끝부터 뻗쳐오기 시작한다. 아마 이런 경험은 대학생 혹은 직장인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서울만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얼마전에 난 지방에서도 승차거부는 아니지만, 기분이 언짢은 경험을 했다. 경산역에서 경산시청으로 가기 위해 경산역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탔다. 경산시청으로 가달라고 말하자 백밀러로 한번 날 쳐다보더니 뭐라고 궁시렁거리며 출발한다.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혼자서 계속 궁시렁거린다. 나는 기사가 뭔가 이전에 기분나쁜일이 있어서 혼자서 말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경산시청 가까운데 뭐하러 택시타고 가냐고 궁시렁 거리고 있는 것이였다. 내심 좀 미안하기도 하여(사실 미안할 이유는 전혀 없다.) 1800원 요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잔돈은 괜찮다고 했다만, 자존심이 상한건지 아니면 훗날 내가 200원 잔돈 안거슬러주었다고 신고할까봐 두려웠던 건지 200원은 주더라. 누가 공짜로 태워달라고 했나? 내가 정당한 금액을 내고 택시를 이용한다고 하는데도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고밖에 답이 없는 것같다. 평소 나하나쯤이야 하며 이런 일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만 나는 앞으로는 승차부하는 택시가 있다면 핸드폰의 메모기능과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여 이들을 보는 족족 신고할 것이라 맹세한다.
http://blog.naver.com/iclkiss?Redirect=Log&logNo=70021795463
http://blog.naver.com/sorrylove29?Redirect=Log&logNo=150022637843
위 두개의 링크에 적절한 방법과 노하우가 적혀있으니 이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택시기사들에게 당하며 살지 않길 바란다.
# by | 2008/02/09 18:08 | 생각+의견 | 트랙백 | 덧글(2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러니 사람들이 차를 살려고 하죠.
저 따위로 영업하면서 툭하면 요금 올리려고 그러죠. 서비스 향상 운운하면서... 향상은 무슨 얼어죽을...
그래서 추운 겨울에 24시간 맥도날드표 코코아 한 잔을 손난로 삼으면서
터덜터덜 집까지 걸어간 적이 많았어요
한번은 이런 적도 있었는데, 줄줄이 택시가 서 있는 곳에서
맨 뒤에 계시던 기사님이 "앞 차로 가세요" 라고 하셔서
앞 차로 가고 그 앞 차로 가고....
결국엔 또 걸어오게 되더라구요 OTL...
그리고.. 기사분들 알게모르게 1달 기름값이 100만원이 기본입니다. -_-;
그러므로, 택시 탈때는 먼저 탄 후에 목적지를 부르는게 중요합니다. -0-)aaa
아, 그리고 택시가 한 줄로 몇 대가 서 있을때 뒤 차를 타려다가 "앞 차로 가세요" 할 때에는
기사 분들 간의 '암묵적 합의' 가 있는 경우라고 하네요. 먼저 와서 자리 잡은 차를 존중하는 거라나...
뭐.. 러시 아워 때에는 잘 안지켜지기도 하지만요 (....)
들어간 상태에서 목적지를 말했는데 안태워준다고 하면 그건 승차거부입니다.
(택시 밖에서 번호 외워서 신고해봤자 법률 상 승차거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택시 차번호와 기사 이름 외워서 '댁은 이제 X됐수' 한마디 날려준 뒤 가볍게 신고해줍니다.
강남역에서 3시간 승차거부 당하고 모범택시 잡아타서 푸념하자 모범택시 아저씨가 귀뜸해주신 방법입니다.
일단 탄 뒤에 목적지를 말하면 절대로 거부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가끔 문을 잠그고 선별하시는 신개념 택시기서 몇분은 패스하더라도
이 방법을 쓰고 나서 추운 거리에서 서있는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그리고 탄 후에 안간다고 내리라는 경우는 한번도 겪어보질 못했네요.
당연히 고쳐야 할 부분이고 고질적인 병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택시회사와 택시 기사간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승차거부 문제도 빨리 해결될 듯 해요.
기사님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매일 매일 일수금 매꾸기가 너무나도 벅차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걸어서는 1시간 족히걸리는 거리인데다 새벽 3~4시라 도저히 여자혼자 걸어갈 상황이 안됐습니다 =_=;
5대가 타지도 못하게 하면서 승차거부를 하는지라, 6번째 마지막 택시 하나 탔습니다.
나이가좀 있는 기사분이셨는데
"아니 앞에서 계속다 빠꾸놓길래 어디가나 했더니...
다들 돈을 얼마나 벌고 싶길래 젊은아가씨를 이시간에 내모는지"
하시면서 저놈들 다 신고해버리라고 하시더군요 =_;;;;;
사실 역같은 데서 오래 기다리다 단거리 맞는 경우는 그나마 개미 코딱지만큼은 이해가 가는데, 밤에 달리다 잡은 승객이 단거리라고 거부하는 건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곧바로 돌아와서 다른 승객 잡으면 되거든요.
저도 몇자 댓글을 달아보자면,
리샤오란/ 차를 사기에는 역시 주머니 사정이 고려될 수 밖에 없더군요....ㅠ.ㅠ
빌리밥/ 아..신촌...저도 예전에 술취한 칭구 택시 잡아서 보내려고 하는데 그날 많이 욕봤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dunkbear/ 그렇죠. 서비스업 저도 몸담아봐서 알지만 사람 대하는게 힘든다는 사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불편하다고
손님을 내팽겨치는 것은 너무하다는...-_-
수수한벗/ 전에도 이런 글이 올라왔었군요. 역시 저만 이런 분노를 한게 아니군요.
風木景/ 음..경산역에서 경산시청까지는 실제로 그리 멀지는 않던데...^^;; 근데 역시 지방은 환승이 안습인듯..-_-;
leecheie/ 저도 젊은 기운이라서 걸어서 한두시간 거리라면 가겠으나 다음날 출근도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그렇게 못할듯.
코프/ 음..그럼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군요. 어쩐지 전에 천안에서 택시문 여니 대각선 앞차 타라고 기사가 말하더군요.
Xoph/ 3시간 동안 택시잡으려...후덜덜..
ㄹㄹ/ 저도 이번에 신고 방법 조사하다가 알았습니다. 일단 타야한다는 걸...
reina/ 일수금이 도대체 얼마길래, 손님들을 이렇게 내팽겨치는지.....
memini/ 앞으로는 다 신고하시길...'-'
라일리/ 욕은 너무 했네요..-_- 이때를 대비하여 녹음기는 항시 준비?
사람해요/ 어쩌면 memini님이 멋진 여성분이라서 그랬을지도..-_-a
Dataman/ 정말, 생각해보니 나이드신 기사보다 젊은 기사들이 승차거부율이 높더군요.
심야에 택시타면 길에 10대중 7대는 택시인지라 안타까울때가 많다는...
사납금은 완전 회사는 절대 손해를 안보겠다는 계산에서 나온거거든요.
기사가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택시회사는 항상 일정액을 가져가니까요.
거기다 사납금이 '손쉬운' 탈세의 수단이라는 뉴스까지 나온 적이 있지요.
기사가 먹고사는 문제에 죽기 직전인데 친절하기를 바라는것도 무리입니다.....
언덕 아래에서 무턱대고 내리라는 기사분(언덕을 오르면 차가 상한다는건 압니다만, 어린 학생들한테 그정도 설명도 안하고 그냥 쫒아내면 그게 손님을 대하는 태도입니까? 그리고 그 언덕때문에 택시 잡은거라는 생각은 못하죠?), 어리다고 개념없이 다른손님이랑 합승시키는 기사분들 ㅡㅡ... 게다가 잔돈으로 안내면 욕한다는거. 사실이죠. 지금도 그때 택시기사들 생각만 하면 머릿속에서 욕밖에 안맴도네요.
가고일/ 사실, 사납금이라는 것으로 인해 '택시회사-기사의 처지-손님의 상황'의 악순환 고리가 이어지는 것 같은데, 타는 사람입장에서는 저렇게 대놓고 승차 거부 당하면 그들의 처지까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도기로/ 중학교때부터 기숙사 생활이라..부럽군요...(아 뻘 리플인듯..-_-)
글을 보다가 느낀건뎅,,, 글 속에 링크 디폴트로 다른창에 뜨면 안되나요?
클릭하면 같은 창에 열려서 불편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