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그가 투자한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오늘 대한민국의 대구땅을 밟았다. 대구에는 엄청난 취재진이 몰렸고, 그의 한마디에 전국의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 오후 12시 반경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가 입을 열었다. "한국시장은 4~5년 전만 하더라도 매우 저평가 돼 있어 자신도 개인적으로 기아차와 INI스틸 등 몇 개의 기업에 투자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가 과거에 보유했었다라는 이유인지 그의 한마디가 나간직후 요즘 주가가 하락의 길을 달리고 있던 기아차는 12시 30분경 급등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상한으로 마감되었다.
근데 문제는 INI스틸. 그가 가지고 있는 종목을 말하자마자 바로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줄서있기 때문일까? 그가 INI스틸을 언급하자 마자 많은 투자자들이 HTS를 통해 INI스틸을 조회한다. 그러나 INI스틸이라는 종목은 검색되지 않는다. 대신 이름이 비슷한 NI스틸이라는 종목이 눈에 보인다. '사명을 바꾼 걸까?', '뉴스기자의 오타일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 "그가 말한 INI스틸은 NI스틸이 맞다!" 라고 확신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폭주했다.
매수자들은 앞으로 쩜상을 맞는다는 생각에 짜릿함이 머리속을 한바퀴 돌기도 전에 점점 흘러내리는 주가를 보며 점점 불안해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다른 포털사이트의 검색을 통해 INI스틸을 검색해 본다. 아뿔싸!!!
워렌버핏이 말한 INI스틸은 현재의 (주)현대제철의 구 상호명이였던 것이다. 덕분에 NI스틸을 고가에 물렸던 개인투자자 김모씨는 그동안 NI스틸에 물렸던 가격에서 조금이나마 손해를 덜보며 탈출하게 해준 워렌버핏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훈훈한 소식이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결론 : 묻지마 투자도 좋지만, 최소한 사명 검색해보고 무슨 회사인지 알아본 뒤에 매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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