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4일
[NDS] 젤다의 전설 : 몽환의 모래시계

이 게임은 풀터치 방식으로 진행한다. 즉, 버튼이 필요없다. -_-; (정확히 말하자면 LR이나 상하버튼 같은 것은 보조로 쓰인다. 물론 터치로도 가능) 덕분에 많은 유저가 처음 시작할때 멀쩡한 십자키 두고 터치로 조작한다고 엄청난 불만을 웹상에 토로했다. 나도 처음 터치로 조작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여 고생좀 했으나 적응되니 괜찮더라. 근데 재미있는 것은 게임을 진행하며 젤다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생각 조금씩 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플레이를 하며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십자키와 버튼으로 조작하는 것을 포기하고 풀터치 방식으로 선택한 것이 게임의 조작성을 배가 시켜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유저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공격할때는 단순히 적을 펜으로 찍어주기만 하면 되고, 맵에는 자신이 맘대로 글을 적거나 그림을 그려 진행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으며 진행중 얻게 되는 부메랑 사용시 날리고자 하는 궤적을 펜으로 그려주면 궤적대로 날라가는 등 정말 기가 막히도록 놀라운 조작성을 제공한다. 만약 십자키와 터치를 동시에 이용했다면 조작이 너무 어려워 재미를 반감시켰을지도... 탄성이 나오는 조작은 터치뿐만이 아니다. 촛불을 끌때는 경첩 가운데에 있는 마이크로 바람을 분다거나. 두개의 맵을 포갤때는 경첩을 닫았다가 열면 되고, 소리를 꽥꽥질러야 NPC가 반응하여 게임이 진행되는 등 NDS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여 게임을 진행한다. 어쩌면 '젤다'시리즈이기에 가장 화려한 조작을 하게끔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게임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쉬운 편이였다. 예전에 했던 GB용 젤다시리즈의 극악의 난이도를 기대하며 플레이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수수께끼는 좀만 머리 굴리면 쉽게 풀려나간다. 보스가 있는 던젼도 그렇게 크지 않았고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차례대로 손쉽게 클리어 해나갈수 있었다. 하지만 숨겨진 요소가 상당수 존재하여 그것을 다 찾아내려면 상당한 인내가 필요할 듯하다. 예를 들어 보스를 격파할때마다 하트를 하나씩 얻어 HP가 증가하는데 마지막 보스를 격파할때까지 하트의 갯수가 4~5개 부족했으며 던젼에서도 진행에는 관계없는 미지의 상자가 몇개씩 등장하는데 열어보지 못한 게 다수 있다. 중간중간 미니게임도 등장하는데 기록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장 짜증이 났던 것이 딱 한가지 있는데 바로 해왕의 신전(The Temple of Ocean King)이라는 곳을 주기적으로 계속 들락날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1층에서 3층까지 진행후 아이템 얻고 나와서 스토리 진행, 그후 다시 들어가서 1~6층까지 진행 후 아이템 습득한뒤 스토리 진행. 1~9층까지 마찬가지. 이후 또 1~12층까지 마찬가지로 진행. 게다가 이 던젼의 특징은 시간제한이 있으며 던젼에 나오는 적은 격파불가하여 무조건 시야를 피해 도망(후반부에 검을 새로 얻으며 격파가능)가야한다는 것이다. 중간에 워프존이 등장하긴 하지만 새로운 아이템으로 숨겨진 보물상자를 얻으려면 1층부터 하는 것이 속편하다. 이 던젼을 진행하다가 몇번 게임오버 당하니 진짜 게임 접고 싶은 생각도 들었었다. 마지막 보스를 격파하는 것보다 이 던전에 들락날락거려야 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위에서 언급한 나를 짜증나게 한 요소 이외에는 특별히 꼬집을 만한 요소을 가지고 있지 않은 NDS 최고의 작품. NDS 유저중에 이 게임을 아직도 플레이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GRADE : HIGHLY RECOMMENDED
# by | 2007/10/24 22:12 | 게임+고전+콘솔+플래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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