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0월 28일을 기억하는가?

기독교 단체에서 삽질한게 하루이틀의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15년전, '휴거'라고 하는 예수쟁이들의 한국 역사에 한 획을 간지나게 그은 기상최대의 코메디 쇼가 있었다. 현재 10대들은 어려서 기억도 안나겠지만 80년초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다들 기억할 것이다. 내용인 즉슨 1992년 10월 28일 자정에 그들의 예수가 재림해서 그를 믿는자와 안믿는 자로 나누어 믿는 자에게는 천국의 생활을 안겨주고, 안믿는 자에게는 파멸(?)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열혈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그들의 꼬임에 넘어간 선량한 시민들도 학업, 직장, 가정 다 팽개치고, 교회에 들어가서 미친듯이 기도하고 찬양했었다. 당시 국민학교 6학년이였는데 그때 휴거 관련 찌라시와 포스터, 그리고 여러 교회에 걸려있던 플랜카드를 아주 지겹게 보았던 기억이 생생히 난다. 아래의 동영상은 그때 당시의 상황을 라이브로 전해오는 뉴스데스크의 한장면. 관심있으신 분들은 플레이해보시길.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삽질의 사태가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이번 탈레반 이벤트는 15년전 '휴거'에 비하면 강도가 낮으니 그냥 봐주기로 하자...라고 말할 수는 없고.. 샘물교회는 교회 팔아서라도 이번 사건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교회 팔아서 전세로 돌리고 그 돈가지고 일단 구상권 관련해서 처리해야할 일들 막으면 한고비 넘길텐데..)

ps. 인간시대 같은 곳에서 휴거 사태로 집안 말아먹은 사람들의 이후 이야기 만들면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은데...

by Labyrins | 2007/09/03 14:09 | 화제+논란+가쉽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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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끼 at 2007/09/06 22:12
흐하하.. 이거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정말.. 그러고보니 기독교... 나이를 먹어도 정신을 못차리는걸 보니 아무래도 노망든게 아닐지..
Commented by Labyrins at 2007/09/09 10:16
이끼//진짜 그때 생각하면 지금의 탈레반 사태는 새발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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