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버킹검"

나는 아직도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종종 "결론은 버킹검"이라는 말을 쓰곤한다.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야이 XX야 너는 아직도 쌍팔년 시절의 개그를 하냐?!"고 비아냥 거리지만 나는 혼자서 재미있기만 하다. 그 어린시절의 광고의 마지막 클로즈 카피문구였는데 나의 머리속에 깊숙히 박혀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단 단 한번도 보지 못하거나 기억 저편에서 버킹검CF가 생각안나는 사람들을 위해 버킹검 CF를 감상하도록 하자.
http://naver.adic.co.kr/ads/list/showNaverTvAd.do?ukey=88140

나는 Let it be가 흐르면 나도 모르게 결론은 버킹검이라고 중얼 거리곤 한다. "결론은 버킹검"이라는 이 문구는 비단 나에게만 이렇게 심각한 중독증세를 보인 것이 아니였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글 문구에 "결론은 버킹검"이라는 문구를 넣어서 글을 더욱 맵시나게 하고 있으며 마린 블루스로 유명한 우리의 성게군도 버킹검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해 보건데 예전에 2001년도 인가? 김꽃님양이 등장한 MBC의 "애정만세"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나왔으니.... 김동완이 다른 게스트들과 잡설을 나누던 도중 다른 게스트들이 "아...결론이..결론이.."라며 버벅거릴때, 혼자 클로즈 업된 표정으로 "결론은 버킹검"이라며 깔끔하게 마무리 했던 장면이 기억난다. 물론 제일모직(당시 에스에스패션)에서 버킹검이라는 브랜드를 접었기에 그냥 방송에 나갈 수 있었지만 만약 아직도 제일모직에서 버킹검이라는 브랜드를 계속 밀고 나갔다면 아마 그때의 그 장면은 편집되거나 혹은 "삐~"소리 처리 되었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결론은 버킹검"이라는 문구는 제일모직이 버킹검 사업을 접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생활 깊숙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비교적 어린 세대들은 버킹검을 모른다. 왜 결론이 버킹검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가끔 그들보다 10년 혹은 20년이 많은 삼촌이나 형이 결론은 버킹검이라고 말할때 그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말하는 이를 당혹케 한다. 훗날 내가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어서 애를 낳아 키우게 된다면 "너의 아버지가 제일 좋아했던 100가지"중에 CF부분으로 나는 이 버킹검 CF를 강력히 추천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일모직 홈페이지에서 퍼온 버킹검 관련 글을 포스트 하며 마칠까 한다.


대한민국 기성복의 선두주자를 향한 하나의 결론
1978년 당시 국내 신사복시장은 소비자의 기성복에 대한 불신이 깊은 가운데 기성화율이 10%선에 머물 정도로 맞춤복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2차 오일쇼크로 경제불황이 닥치자 몇몇 대기업이 후발주자로 속속 기성복시장에 진출했다. 기성복 시장화에 앞장 서온 삼성물산은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기존의 댄디 신사복을 20대 남성에게만 소구하고 대신 30~40대 중견 샐러리맨을 타깃으로 새로운 신사복 '버킹검'을 출시해 제품 차별화를 기했다. 질 좋은 원·부자재와 우수한 봉제기술로 만든 '버킹검'을 한 차원 높은 고급 기성복으로 고지하기 위해 1978년 봄 인쇄매체 광고에 인기 탤런트 한진희씨를 모델로 기용하고, 테스티모니얼 형식을 과감히 시도했다. 멋쟁이 인기 탤런트가 "나는 버킹검을 입습니다"라고 추천 증언함으로써 '버킹검'의 고급 이미지는 확고해졌다.

전파매체에서는 브랜드 네임을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감각의 CM Song을 도입했다. 스토리텔링형 CM Song이 유행하던 당시 '버킹검'을 상기시키는 브랜드 연호 커머셜 송을 신사복 광고 최초로 시도했던 것이다. 고급 기성복 붐을 일으킨 '버킹검'은 1980년 사회전반의 소비절약 분위기를 타고 본격 기성복시대를 열었다. '기성복의 저렴한 가격과 시간절약'을 소구 포인트로 "멋을 생각해도, 값을 따져봐도, 역시 버킹검"이라는 인식을 이끌어냈다. 1978년 10%선에 머물렀던 기성화율이 1981년 15%로 급성장했고, '버킹검'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기성복시장과 고급 기성복시장에서 각각 20%와 49%를 차지함으로써 기성복의 본격 확산에 기여했다. 이로써 '버킹검'은 명실상부한 기성복의 선두주자이자 개척자임이 확인됐다. 당시 히트했던 "결론은 버킹검"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그야말로 성공적으로 "결론은 버킹검"임을 확인시켰다.


http://www.cheil.co.kr/adgallery/admuseum/success30_03.asp

by Labyrins | 2007/02/25 16:12 | 생각+의견 | 트랙백 | 핑백(2)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labyrins.egloos.com/tb/313955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래버린스닷컴 ^___^ Wel.. at 2007/07/14 13:21

... . 여하튼 좀 가벼웠으면 하는게 아쉽다.이 글을 쓰기 전에는 좀 간략하게 쓰려 했는데 워낙 주절대는 성격이라 하고 싶은 말 다 쓰면서 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다.-_-;; 결론은 버킹검 이 아니라..-_- 삼식이는 좋다는 것이고,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유저가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말이다. 삼식이로 찍은 몇장의 사진 포스팅하며 마칠까 한다 ... more

Linked at 래버린스닷컴 ^____^ : 역류 at 2008/03/04 12:07

... 사무실에 다시 오면서 생각을 해봤다. '아...얼마만에 겪어보는 시원한 역류란 말인가...' 가장 최근기억으로는 군대가기 전에 역류했던 것 밖에 생각안나는데.. 여하튼. 결론은 버킹검...이 아니라 숙취엔 역류가 최고! ... 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